18일 기업분석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상장사를 보유한 상위 30대 그룹의 상장사 216개의 시가총액은 올초(1월2일) 대비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시총은 1271조224억원에서 1446조6804억원으로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정체 시총은 2075조549억원에서 2360조465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포스코, LS, 한화, SK, 현대차 등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을 주력으로 한 기업집단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높았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건 포스코그룹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이차전지 열풍에 힘입은 결과다.
다음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건 LS그룹이다. 7개 상장 계열사들의 연초 시총은 4조8265억원에서 6조9237억원으로 43.5% 증가했다. LS네트웍스 (4,730원 ▼135 -2.77%)가 연초 대비 105.7% 증가하며 그룹 내 최대 증가율을 시현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32,050원 ▼1,150 -3.46%) 인수와 한화갤러리아 (1,399원 ▲3 +0.21%) 신규 상장으로 상장 계열사가 8개에서 10개로 늘면서 그룹사 전체 시총도 30.5% 증가했다.
반면 IT, 유통, 운송, 건설 등이 주력인 기업집단의 시총은 쪼그라들었다. 시총 감소율이 가장 높은 건 CJ그룹으로 27.1% 줄었다. 다음으로 HMM (15,850원 ▼170 -1.06%)(25.6%), 금호아시아나(-22.6%), 신세계 (166,300원 ▼900 -0.54%)(-21.4%), 하림(-19.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