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학술회의 '2023 AACR-NCI-EORTC'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한미약품의 항암 혁신신약 'HM99462' 연구 결과 포스터 발표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AACR-NCI-EORTC은 미국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National Cancer Institute),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 European Organisation for Research and Treatment of Cancer)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 회의다. 암 치료와 관련한 최신 주요 연구 결과를 매년 선정해 발표한다.
한미약품은 현재 KRAS 변이의 활성화를 막는 저해제가 폐암에 한해 승인됐지만 다양한 내성 문제가 있고 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대장암이나 췌장암에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학회에서 HM99462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 최재율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은 "HM99462는 기존 약제와 병용을 통해 KRAS 활성화와 연관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효과를 늘리면서 내성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 혁신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미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항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