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케이캡 출시를 앞두고 페루 웨스틴 리마 호텔에서 진행된 '키캡'(케이캡 현지명) 론칭 심포지엄 현장.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지난 12일 페루에 본격 출시됐다고 16일 밝혔다. 새로운 계열의 신약으로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콜럼버스의 신대륙 상륙을 기념하는 콜럼버스의 날(10월12일)을 공식 출시일로 잡고 현지 영업·마케팅에 돌입했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브라질 등 대형 시장을 포함한 해외 총 35개 국가에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있다. 해외 진출국 중 중국·몽골·필리핀·멕시코·인도네시아·싱가포르·페루 등 7개 국가에서 출시된 상태다. 이 중 중남미에는 18개국가에 진출했고, 지난 5월 중남미 의약품 시장규모 2위인 멕시코에 이어 페루까지 2개국에 본격 출시됐다. 최근 칠레에서도 허가 신청을 완료한데다 연내 중남미 주요 국가에 잇따라 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으로 연간 75조원 규모의 중남미 의약품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카르놋 관계자는 "케이캡이 출시된 10월12일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디딘 '콜럼버스의 날'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이 페루에 상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케이캡이 중남미 의약품 시장에서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대한민국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1141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약 19%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출시 이후 4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케이캡이 거둔 누적 처방실적은 총 350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