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뭉찬3' 방송 영상 캡처](https://thumb.mt.co.kr/06/2023/10/2023101609507234874_1.jpg/dims/optimize/)
아시안게임 응원으로 한껏 고조된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대회 종료와 함께 자연스럽게 '뭉찬3'로 이어질 시점의 새 출발이다. '뭉찬' 시리즈의 심장인 감독 안정환은 예능의 인기를 중계로 이어가고 이로 인한 중계의 좋은 성적을 예능으로 연결해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듯이 예능과 중계에서 모두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 국가간 대결은 시청자들의 승부욕을 자극해 관심을 끌어내는 강력한 시청 유도 장치다. 거기다 프로나 대표팀 간의 경기는 많이 봐 왔지만 해외의 조기 축구 현황은 아직 미지의 영역이라 스포츠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뭉찬3'는 시청률 측면에서 기대를 갖게 만든다.
![사진='뭉찬3' 방송 영상 캡처](https://thumb.mt.co.kr/06/2023/10/2023101609507234874_2.jpg/dims/optimize/)
하지만 시즌2에 들어서는 웃음보다 승부의 짜릿함과 성장 드라마로 프로그램 재미의 원동력을 교체했다. 체력적으로는 우수한 현역들이지만 축구 아닌 다른 비인기 종목 선수들로 어쩌다벤져스를 구성해 이들의 축구 기량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과 다른 조기 축구팀들과의 대결을 응원하는 맛이 시청을 부추겼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뭉찬' 시즌1은 최고 10%대에서 최저 5%, 시즌2는 최고 8%대에서 최저 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이 지속될수록 시청률이 다소 하락세가 되는 점을 감안하면 시즌1의 웃음, 시즌2 성장과 승부의 박진감 모두 큰 차이 없이 예능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즌2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예능인데 웃기는 부분이 너무 적다’ ‘전반적으로 예능치고 진지한 분위기’라며 아쉬워하는 경우도 있었다. 제작진은 시즌2에서 방송 전반부는 훈련, 후반부는 경기 장면으로 구성하고 훈련 중에는 웃을 거리도 만들려고 애썼다.
아무래도 경기에 나서는 주요 멤버들이 예능 개인기가 뛰어난 자원들이 아니라 운동능력이 섭외의 기준이었던 무명의 타 종목 선수들이다 보니 성장 드라마는 탄탄했지만 웃음 유발에는 다소 힘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매번 반복되는 훈련이라는 소재는 개그를 끼워 넣기도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
![사진='뭉찬3' 방송 영상 캡처](https://thumb.mt.co.kr/06/2023/10/2023101609507234874_3.jpg/dims/optimize/)
15일 2회까지는 팀에 합류할 새 선수를 뽑는 과정으로 채워졌지만 곧 시작될 해외 원정은 낯선 환경과 사람들 속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해프닝이 자주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인 여행 예능들이 이런 기제들을 활용해 인기를 끌면서 최근 크게 활성화돼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보다 훨씬 짜릿함의 강도가 높을 수 있는 타 국가와의 승부도 있으니 일단 '뭉찬3'는 강력해 보인다.
만약 '뭉찬3'가 팀 멤버들의 해외에서의 경기 외적인 해프닝들을 잘 담아낸다면 코믹한 상황도 시즌2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 감독과 MC 김성주, 김용만은 여행 예능 '뭉쳐야 뜬다'를 오래 함께 하며 해외 체류에서의 웃음 포인트를 잘 아는 여행 예능 베테랑인 점도 '뭉찬3'의 여행 예능 첨부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사진=JTBC](https://thumb.mt.co.kr/06/2023/10/2023101609507234874_4.jpg/dims/optimize/)
이제 '뭉찬3'가 안주하지 않고 해외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스포츠 예능의 진정한 선구자다운 면모를 보인 만큼 인기 측면에서도 업그레이드된 결과를 얻을지 기대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