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박 감독을 추모하는 특집 방송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해 촬영된 박 감독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1983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박 감독은 아내와 사별 후 집도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며 "지인들한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의리와 정 때문에 사는 사람인데 그게 무너질 때 상상할 수 없이 힘들다. 우울증은 내가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다. 갑작스럽게 와서 나도 깜짝깜짝 놀란다. 나이가 드니까 욕심은 많고 움직임은 부족해서 우울증이 온 것 같다"고 토로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박 감독은 지난 7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타계했다. 향년 87세.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진행했으며, 영결식은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엄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