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12. /사진=뉴시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썼다.
이날 오전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한 임명직 당직자 7명이 일괄 사퇴하겠다는 발표 이후 내놓은 첫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7.18%포인트(p), 4만1573표 차이로 패배했다.
자신의 대표직을 유지하며 당 쇄신을 이끌어가겠단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꼬리 자르기'란 비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김 대표의 '임명직 당직자 결단 존중' 페이스북 글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물음표(?)를 남기며 의문을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보궐선거 패배 여파를 수습하기 위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의총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후임자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