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3/10/2023101316500330878_2.jpg/dims/optimize/)
1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양산 품질을 만족시키는 HBM3E를 내년 초 엔비디아에 제공하고 최종 퀄(qualification)테스트에 돌입한다. 퀄 테스트는 고객사가 공급사의 제품이 납품 가능한 품질인지 보고, 최종 인증하는 계약 전 마지막 관문이다. 이미 납품을 위한 스펙을 충족시키고 사실상 계약 사인만을 앞두고 있다는 의미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퀄 테스트 이후 통상 1~2개월 안에 납품 계약을 맺는다.
엔비디아는 당초 내년 4분기 중 B100을 내놓으려고 했지만, 급격한 수요 증가에 따라 출시 시기를 2분기 말로 앞당긴 것으로 전해진다. B100 출시 시기가 당겨지면서 SK하이닉스도 바빠졌다. 당초 2분기 초로 예상돼있던 퀄 테스트 일정이 1분기로 당겨지면서 수율 끌어올리기에 집중 중이다. 빠르면 1월부터 퀄 테스트를 위한 물량이 엔비디아로 넘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퀄 테스트와 계약 시기에 맞춰 내년 초 HBM3E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양산 물량을 맞추기 위한 소량의 웨이퍼는 이미 투입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부터 SK하이닉스의 HBM3E 샘플을 받아 호환성을 확보하면서 B100을 개발해왔다. SK하이닉스는 8월 HBM3E 개발을 공식 발표 후 수율을 더욱 끌어올리고 불량을 잡는데 집중해왔다. 이번 퀄 테스트 돌입으로 두 회사의 협력이 최종 결실을 맺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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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3E가 없으면 엔비디아도 B100을 못파는 상황"이라며 "퀄이 나면 계약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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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개발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사진제공=SK하이닉스](https://thumb.mt.co.kr/06/2023/10/2023101316500330878_1.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