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건 CG인바이츠의 자금조달 참여다. CG인바이츠는 이번 자금조달 전체 액수의 절반이 넘는 160억원을 투입한다. CG인바이츠는 2013년 화일약품 구주를 470억원에 인수, 최대주주(지분율 21.66%)에 올랐던 회사다. 그러나 2020년부터 보유 지분을 개인투자조합에 넘기면서 최대주주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이번 자금조달 참여로 CG인바이츠 지배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CG인바이츠는 유상증자로 화일약품 주식 427만5788주를 확보한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확보할 수 있는 주식도 383만8771주다.
CB의 주식 전환은 내년 10월부터 가능한데, 이 기간 동안 금호에이치티가 보유 주식을 늘리지 않고 CG인바이츠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하기로 하면 다시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현재 금호에이치티와 CG인바이츠의 화일약품 주식 차이는 320만주다.(금호에이치티 유증 배정주식 267만236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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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인바이츠와 화일약품은 오랜 동맹관계를 이어온 사이다. 이는 지분은 물론 경영에 모두 해당했다. 하지만 올해 초 CG인바이츠 창업자인 조중명 전 대표가 화일약품에 이어 CG인바이츠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변화가 감지됐다. 이후 CG인바이츠 최대주주도 조중명 전 대표에서 뉴레이크인바이츠투자로 바뀌었다.
그러나 조 전 대표가 CG인바이츠 경영에 다시 합류했다. 이때 소액주주들로부터 해임 요구를 받았던 조경숙 대표도 다시 한번 CG인바이츠 사내이사로 재선임을 받으면서 동맹관계가 다시 공고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