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의 일편단심 '테슬라 사랑'…3Q 외화증권 보관금은↓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10.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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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올해 3분기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고판 외화 주식은 테슬라였다. 올해 내내 보유 순위는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순이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전 분기 대비 감소, 결제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966억6000만달러, 결제금액은 102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3.2% 감소,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2.5% 증가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외화 주식은 708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 말(746억9000만달러) 대비 5.1% 감소했다. 외화채권은 257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말(251억4000만달러) 대비 2.5% 늘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7.7%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7.8%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은 전체 외화 주식 보관 규모의 88%를 차지해 전 분기(654억9000만달러) 대비 4.8% 감소했다.



외화 주식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 순으로 1분기, 2분기와 같았다.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 주식 보관금액(708억9000만 달러)의 48.5%를 차지했다.

최근 5개 반기 기준 외화증권(외화주식과 외화채권) 보관 및 결제금액.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최근 5개 반기 기준 외화증권(외화주식과 외화채권) 보관 및 결제금액.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에서도 미국이 전체의 76.4%를 차지했다. 미국, 유럽, 홍콩, 일본,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6%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의 결제금액은 전체 외화 주식 결제 규모의 95.2%였다. 전분기(649억7000만달러)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3분기 73억1600만달러 규모의 결제금액을 기록했다. 2분기(71억1600만달러)에 이어 결제금액 1위다. 3분기에는 매수 35억500만달러, 매도 38억1100만달러를 기록해 3억600만달러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 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 엔비디아, 디렉시온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 아이온큐, 애플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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