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다문화가정 한국어 학급 이중언어교육 진행

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2023.10.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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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진로 및 정체성 프로그램 운영 …이중언어 교육 필요성 커져

동신대가 다문화가정 한국어 학급에서 이중언어교육을 적용한 진로 및 정체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사진제공=동신대학교동신대가 다문화가정 한국어 학급에서 이중언어교육을 적용한 진로 및 정체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사진제공=동신대학교


동신대학교가 초등학교 다문화가정 한국어 학급에서 이중언어교육을 적용한 진로 및 정체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장진실 동신대 대학원 Tesol(테솔)학과 교수는 최근 광주시 광산구 대반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한국어 학급 5~6학년 18명을 대상으로 '진로·정체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국적은 러시아(5명), 우즈베키스탄(5명), 카자흐스탄(5명), 우크라이나(2명), 키르기스스탄(1명) 등이다. 학생들은 대부분 고려인이거나 고려인의 자녀로 모두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장 교수는 △우리의 이야기(고려인 학생들의 자기소개와 공통점, 차이점 탐구) △미래를 그리는 인생지도(학생들의 꿈과 목표 탐색) △어린 이주자의 이야기(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극복하기) △나의 정체성 표현하기 등의 이중언어교육을 다섯 차례 진행했다.

이중언어교육은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한국어뿐 아니라 부모의 모국어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함으로써 사회 적응을 돕는 교육 방식이다.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자신의 장점과 관심사를 인식하고 발전시켜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존중하고 협력·포용하며 사회적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진로·정체성 교육을 지원했다.

장 교수는 "최근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크게 늘면서 이중언어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교사들과 협업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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