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12일 기준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는 지난 8월 이후 11.57%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사 상품인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11.28%),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11.82%)도 동반 상승했다.
'달러 파킹통장' 역할을 하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 SOFR를 따르는 ETF도 최근 상승세다. 지난 8월 이후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6.23%), 'TIGER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6.38%),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6.43%) 등은 일제히 6% 넘게 올랐다. 이들 상품은 SOFR 금리에 환노출돼 투자하는 ETF로 매일 복리로 쌓이는 SOFR 금리의 하루치 이자가 ETF 가격에 반영된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고금리 기조가 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로 당초 '킹달러'(달러화 초강세)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나온 통화 완화 신호로 환율은 안정세를 찾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달 초 107을 넘겼으나 현재 105선에 머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차 약화하고 중동전쟁 이슈 파급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은 위험선호 회복에 일조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 순매수가 진행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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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연고점을 지나고 하락 전환하는 가운데 실제 달러 약세를 예상한 투자자들은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에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새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를 39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이달 들어선 27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