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기판다. 사진 왼쪽이 첫째 루이바오, 오른쪽이 둘째 후이바오 /사진제공=에버랜드
지난 8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이름 공모에는 약 2만명이 참여해 4만여 개의 이름이 응모됐다. 에버랜드는 네이밍 선정위원회를 통해 압축한 10쌍의 이름을 놓고 2차례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쳤으며,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로 결정했다.
국내 첫 쌍둥이 아기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지난 100일간 건강하게 성장했다.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각각 180g, 140g에서 생후 100일을 앞둔 현재는 둘 다 5kg을 훌쩍 넘어섰다. 생후 열흘 경부터 눈과 귀, 어깨, 팔, 다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 흰털과 검은털이 자라 판다의 모습을 완연하게 띄고 있다. 판다의 신체 부위에서 가장 늦게 검정색을 띄게 되는 코도 최근 들어 분홍빛에서 검게 변하기 시작했다.
인공포육 병행은 현재 10일 교체 주기로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 두 발에 힘이 생겨 걷게되는 생후 4개월경부터는 두 마리 모두 아이바오와 생활하며 사육사들이 육아 보조를 해 나갈 계획이다.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100일간 건강하게 성장해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물론 최고의 모성애를 가진 엄마 아이바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쌍둥이 뿐만 아니라 판다 가족 모두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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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현재 판다월드 내실에서 생활 중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공개 시점에 대해 "쌍둥이들이 엄마를 따라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내년초에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일반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