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는 이제 죽은 목숨"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23.10.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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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시 비상내각 구성…네타냐후 "짐승에 맞서 터전 지킬 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역사적인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로이터=뉴스1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역사적인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로이터=뉴스1


지난 주말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맞서 전시 국가비상내각을 구성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제 죽은 목숨"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유력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1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짐승, 야만인들과 마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까지 살해했다면서 "너무나 충격적인 잔혹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전을 지키기 위해 싸울 때"라며 "모든 전선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하마스 대원들은 이제 죽은 목숨"이라고 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의 수장 베니 간츠 전 국방장관과 수 시간 회담한 끝에 전시 비상내각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번에 구성된 비상내각은 하마스 기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법안만 논의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같은날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행사에서 이스라엘 어린이들까지 하마스의 표적이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어린이들까지 참수하는 사진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어린이를 표적으로 삼았다는 주장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으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WP는 이스라엘 국방부 측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이스라엘 국방부는 희생자들의 시신 상태를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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