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호 IBK투자증권 이사는 "삼성전자의 2023년 3분기 잠정 매출액은 2023년 3분기 대비 11.8% 증가한 67조원으로 이전 전망 대비 감소한 규모"라며 "이전 전망 대비 대부분의 사업부 매출액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2023년 3분기 사업부별 업황은 예상보다 좋았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DS사업부는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예상 수준을 하회했지만, 가격이 반등한 점이 특이점"이라고 짚었다.
또 "디스플레이 개선 폭이 기대 이상인데 신제품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며 "모바일도 물량 개선 대비 수익성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가전은 내구재 소비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2분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김 이사는 "부진했던 고대역폭메모리(HBM)도 4분기에는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디스플레이는 신제품 효과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