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삼성SDI
삼성SDI는 스텔란티스(Stellantis)와의 합작사(JV)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 2공장을 현재 건설 중인 1공장 인근에 건립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생산능력 67GWh 규모의 '스타플러스에너지 코코모 기가팩토리'를 완성하겠단 포부다. 1공장은 33GWh 규모로 2025년 1분기 가동된다. 인근 2공장은 2027년 초 가동이 목표다.
삼성SDI는 GM과도 JV를 설립하고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들어설 이곳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30GWh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서 생산된 원통·각형 배터리는 전량 GM 전기차에 탑재된다. GM과의 JV를 포함하면 삼성SDI의 북미 생산기지는 2027년까지 3곳으로 확대된다. 전체 생산량은 97GWh다. 삼성SDI는 북미법인이 위치한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배터리팩 공장만을 운영 중이다. 북미 배터리셀 생산시설은 모두 합작투자를 통해 구축했다.
마크 슈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삼성SDI, 인디애나주와의 협력을 통해 코코모시에 우리의 6번째 기가팩토리를 마련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북미에 공급될 스텔란티스 전기차들은 모두를 위한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는 "양사 덕분에 투자·일자리가 두 배로 늘어나게 됐다"면서 "이번 투자 결정이 인디애나주가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과 발전을 주도하고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