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습니다"…최윤 OK금융 회장, 아시안게임 여정 마무리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3.10.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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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현지에서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수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제압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의 모습/사진제공=OK금융그룹항저우 현지에서 진행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수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제압한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의 모습/사진제공=OK금융그룹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선수단장으로 나선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하며 지난 8일 폐막식을 끝으로 16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1일 OK금융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따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본진과 함께 지난 9일 귀국했다. 금융업계 최초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장으로 선임된 최 회장은 선수단으로부터 운영 및 지원을 총괄하며 선수단 단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회장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의 사기를 북돋고자 39개 전 종목 감독에게 격려금으로 총 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원팀 코리아'(One Team Korea)로 활약할 선수단 모두에게 유니폼(티셔츠)을 제공했다. 선수단이 다른 나라 선수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한국 문양 핀 배지'와 그립톡 제작도 지원했다. 아울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선수단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선수단 전원에게 선물을 쾌척하기도 했다.

후회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국가대표를 위한 세심한 지원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본국으로 귀국한 각 종목 선수단에는 추가 격려금을 전달하고 17년만의 은메달을 거머쥔 럭비 국가대표 선수단에는 LG전자, 대상웰라이프와 협력해 포상금 5000만원을 지급했다.



최 회장은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꿈의 무대인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행복했다"라며 "선수단장이라는 소임을 내려놓고 스포츠 발전을 바라는 스포츠 후원가로서, 대한민국 스포츠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일교포 3세 출신인 최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스포츠인의 꿈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 유망주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해주고자 국내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비인지 종목으로 여겨지는 럭비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럭비협회장을 자처해 활동하는 것은 물론 올해 3월에는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에 이은 그룹의 두 번째 스포츠 구단으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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