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달한 감사 팸플릿.
팸플릿 오른쪽 상단에는 "현대로템의 철도차량은 지난해 봄 자국 아이들과 어머니들을 위한'생명줄(Lifeline)'중 하나가 됐다"며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그들(자국민)을 부탁한다"는 문구가 적혔다. 왼쪽 상단에는 우크라이나 재건부(Ministry for Restoration)와 현대로템,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공사(UKRAINIAN RAILWAYS)의 로고가 나란히 박혀 있다.
팸플릿 전반에는 현대로템이 납품한 현지 철도차량 안팎에서 포착된 가족, 연인 단위 피난민들의 사진 17장도 함께 수록됐다. 피난길에 오르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현대로템은 △24시간 유지보수 비상 대응 체계 △통합 전산화 관리 체계인 첨단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MMIS) 구축 등 영업운행 지원과 사업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측과 두 차례(2015년, 2017년)에 걸쳐 유지보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7월에는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수주한 스코다(Skoda) 2층 전동차 12량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하면서 기존 절반에 그치던 차량 가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부터 유지보수까지 고객이 끝까지 만족하고 안심할 수 있는 철도차량을 공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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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한국-우크라이나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따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재건협력단에 참여했다. 우크라이나 측과 현지 철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이후 추가 협력 사업을 긴밀히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