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서울 시내에서 은행 현금자동화기기(ATM·CD)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뉴스1
1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은행권 희망퇴직 현황'에 따르면 국내 14개 시중은행에서 2018년부터 지난 7월까지 희망퇴직자는 1만7402명으로 지급된 퇴직금은 총 9조6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전체 퇴직자 중 희망퇴직자가 64.8%(희망퇴직제 운영 은행 기준)를 차지했다.
2018년 이후 은행권 희망퇴직자 1인당 평균 퇴직금은 5억5200만원으로 전체 퇴직자 평균 퇴직금보다 약 2억원 많았다. 지난해에만 2조8283억원이 희망퇴직금으로 사용됐고, 1인당 평균 6억5600만원 지급됐다.
은행권에서 희망퇴직금이 많은 이유는 노사 간 협의에 따라 지급되는 특별퇴직금(2~3 년치 평균 연봉에 전직 지원금 등) 때문이다. 지난 6년여간 총 6조9402억원 지급됐다. 일부에서는 희망퇴직을 복지의 하나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당국이 은행산업에 관한 국민 신뢰 제고 차원에서라도 희망퇴직금을 자율경영사항이라 외면치 말고, 전체 퇴직금 규모를 과도하게 넘는 수준의 희망퇴직금 지급 은행은 운영 현황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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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8년부터 지난 7월까지 17개 은행(인터넷은행 제외)의 임금피크제 신청건수는 총 1만1247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