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日 주문한 LPG선 명명식에 양국 학생 초대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10.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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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열린 '글로브 프론티어호' 명명식 /사진=HD현대10일(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열린 '글로브 프론티어호' 명명식 /사진=HD현대


HD현대 조선사업회사 현대삼호중공업이 한·일 양국 고등학생을 초청한 가운데 신규 선박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양국 학생은 일본 선주사 요청으로 초대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전남 영암 야드 돌핀안벽에서 미쓰이사로부터 수주한 8만6000㎥급 LPG운반선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선박 실선주인 니센 카이운(Nissen Kaiun)사의 아베 카츠야 사장, 용선주 에네오스 글로브(Eneos Globe)사의 타카쿠라 아키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군산기계공고, 일본 시코쿠 하카타고 학생들이 참석해 양국 교류를 기념했다.



새 선박은 '글로브 프론티어(GLOBE FRONTIER)호'로 명명됐다. 글로브 프론티어호는 길이 223m, 너비 32m, 깊이 23m의 제원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방식을 통한 오염물질 저감 능력이 특징이다. 샴페인 브레이킹 스폰서로는 하카타고의 아베 유카리 양이 맡았다.

유카리 양은 "선박 탄생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명명식에서 샴페인을 깨뜨리는 주인공으로 나서 매우 영광이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군산기계공고 김창준 군은 "우리나라 첨단 조선기술로 만들어진 선박을 일본 학생들과 함께 직접 보고 느끼며 교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명명식과 더불어 자동화공장, AI 협동로봇 등 현대삼호중공업의 첨단 선박건조시설을 둘러보며 한국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조명하고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한일 양국의 협력을 모색하는 취재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 사장은 "앞으로도 전 세계 조선산업의 리더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첨단 조선기술의 초격차 확대는 물론, 조선해운분야의 미래 꿈나무 양성을 위해 교류와 협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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