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버리지멤버스' '시리즈'도 코오롱 중고플랫폼서 사고판다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3.10.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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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엘오 릴레이마켓 판매 전 검 모습을 연출한 사진/사진=코오롱FnC오엘오 릴레이마켓 판매 전 검 모습을 연출한 사진/사진=코오롱FnC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자사 브랜드 중고 거래 서비스 '오엘오(OLO) 릴레이 마켓'이 남성복 브랜드를 차례로 입점시켜 거래 제품군을 확장한다.

오엘오 릴레이 마켓은 코오롱FnC가 자사 브랜드 제품을 중고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중고마켓 솔루션 '릴레이'를 운영하는 마들렌 메모리와 손을 잡고 지난 해 7월 정식 론칭 했다. 소비자들은 오엘오 릴레이 마켓을 통해 코오롱스포츠, 럭키슈에뜨의 중고 의류를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이 중고 상품을 판매하면 보상으로 이 코오롱(e-KOLON)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이는 코오롱몰에서 새로운 상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오엘오 릴레이 마켓은 론칭 이후 약 1만2000벌의 의류 상품을 고객으로부터 매입했다. 이 중 80%에 가까운 상품이 판매됐으며 이를 통해 지급된 e-KOLON 포인트를 통한 코오롱FnC의 신규 매출은 지급된 포인트를 웃돈다. 럭키슈에뜨의 경우 시즌이 변경되는 시점인 1~2월과 7~8월에 매입량이 증가하는데 고객들이 시즌이 바뀔 때 기존에 입던 옷을 중고 거래로 판매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코오롱FnC는 럭키슈에뜨와 같이 충성 고객 비중이 높은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와 시리즈를 각각 지난 5일, 오는 12일에 연이어 오엘오 릴레이 마켓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트렌드나 개인적인 취향의 변화로 더 이상 입지 않게 된 남성복을 오엘오 릴레이 마켓에 유입시켜 상품의 사용 주기를 연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함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리세일은 상품의 사용주기를 늘릴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며 "재테크를 위한 명품 리세일이 아닌, 환경과 가치소비에 기반한 리세일은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 패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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