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주하는 가자지구의 가자 시티에서 한 남성이 우는 아이를 안고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앞을 걷고 있다.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이스라엘은 이를 전쟁으로 규정하고 보복 의지를 내보였다. /AFPBBNews=뉴스1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랍연맹 대변인을 인용해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위해 이날 모스크바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아랍연맹은 회담에서 "가자지구에서 확대되고 있는 위기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동예루살렘에 수도가 있는 1967년 국경 안에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협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자지구=AP/뉴시스]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유대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상대로 '알아크사 홍수(Al-Aqsa flood)' 작전을 감행, 수천 발의 로켓을 쏘고 무장대원을 침투시켰으며 이스라엘이 이에 맞서 보복 공습에 나서며 양측에서 최소 50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10.08.
7일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인 이스라엘 서부의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인 이날 오전 6시30분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수천발의 로켓을 쏘고 무장 세력이 육, 해, 공 모두를 통해 침투했다. 전례 없는 기습을 당한 이스라엘은 이를 전쟁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보복을 선언하고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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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를 맞은 충돌로 양측에서는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에서 이번 일로 5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350명가량의 중상자를 포함한 2048명의 부상자가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팔레스타인 보건부 측을 인용해 가자지구에서 31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8일에는 이스라엘 북쪽 레바논에서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셰바 농장에 로켓과 포탄을 발사하며 확전 우려를 낳았다.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모두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