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이우석, 金 2에 값진 銅까지! 5년 전 설움 완벽히 털었다 [항저우 Live]

스타뉴스 항저우=안호근 기자 2023.10.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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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이 7일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확정짓고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이우석이 7일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확정짓고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


5년 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우석(26,코오롱)이 최고의 성과로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했다.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무리하며 5년 전 자카르타에서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이우석은 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압둘린 일파트를 7-1(29-27, 29-28, 29-29, 30-29)로 꺾었다.



이로써 이우석은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은메달에 그쳤던 5년 전 대회 때와 달리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 금메달 2개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하나 추가했다.

활시위를 당기는 이우석. /사진=뉴스1활시위를 당기는 이우석. /사진=뉴스1
압도적인 경기였다. 첫 세트 좋은 감각을 보이며 29-28로 승리한 이우석은 2세트에서도 단 1점만을 놓치며 29-28로 또 다시 미소를 지었다.



3세트도 상승세를 이어간 이우석은 압둘린이 연속 10점을 명중시켰음에도 첫 두 발에서 19점을 쏜 데 이어 결국 29-29 동점을 만들어 1점씩을 나눠가졌다.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3연속 10점을 장식하는 '신궁'의 면모로 상대를 제압했다.

군인 신분으로 나선 5년 전 대회에서 김우진(청주시청)과 개인전 결승에서 4-6으로 패했다. 단체전 결승에선 대만에 3-5로 석패했다. 금메달을 하나라도 땄으면 조기 전역이 가능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시련은 이우석을 강하게 만들었다. 올해 월드컵 3,4차에서 차례로 동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단체전은 2~4차를 3연속 우승을 거뒀다.

5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쓸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이우석. /사진=뉴스1이우석.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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