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이민청 유치 본격화...지리적 위치·다문화 정책 강점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3.10.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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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공항 30분거리 국제교류 요충지
다문화 넘어 '상호문화주의' 바탕으로 한 다문화 정책 운영

김포시 이민청 유치TF 회의 모습./사진제공=김포시김포시 이민청 유치TF 회의 모습./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이민청 유치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30일 이민청 유치 TF를 구성하고 실질적 유치 활동에 나섰다. TF는 김포가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경인항, 인천항이 30분 내외 거리에 있고 GTX와 인천2호선, 서울 5호선 연장계획 등의 지리적 강점을 경쟁력으로 판단했다. 또한 항공교통,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등 최첨단 미래교통시스템 도입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관내 7개 대규모 산업단지와 제조업 등 풍부한 일자리가 있으며, 시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추진에 따른 70만 대도시로 성장과 풍부한 개발 가용지를 김포 거주 외국인에게 특화된 도시개발도 구상 중이다.



이민청 유치에 대한 지리적 이점 외에도 김포시가 추진 중인 선도적인 다문화 정책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재 김포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인만큼 외국인 주민에 대한 일자리, 교육, 복지 등 다방면에서 지원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는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상호문화주의'를 바탕으로 공간과 프로그램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포에서 이주배경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통진읍에 '상호문화교류센터'를 내년 상반기에 개소해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인식 전환에 선도할 계획이다.
김포시가 16개 단체와 이주배경청소년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제공=김포시김포시가 16개 단체와 이주배경청소년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제공=김포시
이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교육과 함께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해 편견을 없애고 교류와 소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청소년에게 한국어교육, 심리·정서지원, 교과목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참여단체와 기관을 모집해 민·관·학이 함께 하는 통합 네트워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018년에 2235명이었던 이주배경청소년이 2021년에는 3156명으로 증가했다.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주배경아이들이 우리나라에서 잘 적응하고 내국인 아이들도 상호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이민청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인 김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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