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14일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중 첫 대면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양국 관계 안정화를 위해 내달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청한 백악관 관계자는 두 정상의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매우 확고하다"며 "우리는 (회담) 계획 (수립) 과정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첫 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두 정상은 대면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중 관계 정상화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하지만 지난 2월 미국 본토 상공을 비행하던 중국 정찰풍선을 미군이 격추하면서 양국 관계는 다시 악화했고, 두 정상 간 대면 만남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람 이매뉴엘 주일미국대사는 지난 3일 일본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이 만날 것으로 본다"며 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대면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