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몬드는 또 당시 자신의 소속사였던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CAA와 와인스틴의 영화 제작사 미라맥스를 자회사로 뒀던 월트디즈니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
오몬드는 1994년 '가을의 전설'에 브래드 피트 상대역으로 출연해 스타 반열에 오른 뒤 1995년 영화 '사브리나', '카멜롯의 전설' 등의 주연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영화 출연이 뜸해졌다. 자신이 와인스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부터다.
오몬드는 "당시 CAA와 디즈니가 와인스틴의 이같은 성범죄를 알고 있었다"면서 "이 유명한 회사들은 와인스틴이 너무 중요하고 너무 많은 돈을 벌어다 줬기 때문에 그거 여성들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 방조자들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공개적으로 이같은 사실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명 이상의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와인스틴은 오몬드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현재 2020년 '미투' 재판으로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또한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이탈리아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징역 16년형을 추가로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