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틱이 제출한 신고서는 '8-K 증권신고서(8-K Form)'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 규정상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이를 8-K 보고서로 공시할 의무가 있다. 신고 내용은 합병과 관련, 주식 투자자 등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투자설명서(Rule425)다.
아틀란틱은 합병 본계약이 체결 후 'S-4 증권신고서(S-4 Form)를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S-4 증권신고서는 주식 합병, 자산 매각, 인수, 또는 기타 비 증권 거래와 같은 중요한 기업 거래에 대한 등록문서다.
이 파일에서는 에이비프로를 'HER2+' 암 치료에 중점을 둔 차세대 항체 치료 전문기업으로 설명했다. 유방암, 위암, 대장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고, 독자 개발한 '다이버스이뮨(DiversImmune)' 플랫폼을 소개했다. 또 셀트리온과 HER2+ 췌장암, 유방암, 위암 치료를 위해 'T-셀 인게이저'인 ABP 102에 대한 추가 개발을 위한 독점적인 협력관계가 구축했고, 최대 17억5000만 달러(약2조4000억원)의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에이비프로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스팩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 후 S-4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에이비프로는 이미 2018년에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적 상장요건에 대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 나스닥에 'ABP'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스팩 상장을 위한 심사 과정을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