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현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 실장이 5일 오전 7시30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2024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2024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내년 보험업계의 CSM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업계의 수입(원수)보험료는 올해와 비교해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생보사와 손보사의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각각 0.6%, 4.4%로 추정된다. 생보사 상품 중 질병·건강보험, 퇴직연금은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저축성보험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사는 올해보단 성장률이 둔화하겠지만 장기손해보험, 일반손해보험,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이익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회사 간 양극화가 심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긴축 통화정책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며 투자 역량에 따라 회사 간 수익성 편차가 확대됐다. 내년에도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양극화 경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전성 관리도 중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급여력비율이 낮고 자본성증권 의존도가 높은 회사는 거시적 충격으로 건전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신계약 CSM 확보를 위한 영업 경쟁이 심화해 소비자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험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보험의 영업 경쟁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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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현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최근 신계약 CSM을 둘러싼 업계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데, 정보 비대칭성에 기반한 판매 전략을 바탕으로 영업 경쟁이 격화되면 소비자 신뢰가 저하되기 쉽다"며 "소비자 니즈에 기반한 상품을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 등에 힘써 소비자의 편의성과 필요성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