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주가 단기적 부진…추가 하락은 제한적"-한국투자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10.0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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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


한국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331,000원 ▲3,000 +0.91%)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5일 전망했다. 주가는 단기적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 포인트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예상한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난 7조7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7% 성장한 6405억원이다. 영업이익 면에서 컨센서스인 6911억원을 7.3% 하회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우호적이었지만 유럽 고객사향 물량이 기존 추정 대비 줄었다"며 "상반기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배터리 가격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3분기 관전 포인트는 'AMPC(생산세액공제) 인식 정도'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AMPC로 인해 미국 얼티엄셀즈 공장 가동률이 중요하다"며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정부 보조금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MPC 관련 영업이익으로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885억원, 3031억원 인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한부 성격의 보조금으로 일부 우려와 같이 보조금 축소 등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단기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 포인트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그는 "주가가 연중 고점 대비 23.1% 하락했는데 리튬 등 주요 메탈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하반기 수요둔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리튬 가격이 전저점 수준이고 계절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 최대 수혜주라는 핵심 투자 포인트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단기 가파른 주가 급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목표주가 85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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