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주 도용 여부 소송전에서 제외 소식에…휴젤 7%대 강세 마감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10.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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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주 도용 여부 소송전에서 제외 소식에…휴젤 7%대 강세 마감


메디톡스가 휴젤을 상대로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유무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전에서 다루지 말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휴젤이 장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낙폭을 키웠다.

4일 증시에서 1%대 약세로 출발했던 휴젤 (201,500원 ▼9,500 -4.50%)은 전 거래일 대비 9400원(7.52%) 오른 13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메디톡스 (137,000원 ▼4,100 -2.91%)는 2만5500원(10.10%) 내린 2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대 약세로 출발했던 휴젤이 장 마감 직전 반등한 건 이날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여부를 ITC 소송전에서 다루지 말자고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경제에서 보도한 내용인데 휴젤과 메디톡스에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휴젤 주가는 올랐지만 메디톡스는 장중 한때 18% 급락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3월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훔쳤다며 ITC에 제소한 바 있다. 휴젤은 균주 도용 문제가 제외되면 소송 리스크를 줄일 수 있게 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C는 자료 제출 기한인 지난달 21일 이후 증거조사절차에서 휴젤의 '메디톡스 영업 비밀' 파기 신청에 대해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톡스 소송대리인 측은 ITC에 "핵심 쟁점을 좁히기 위해 메디톡스 영업 비밀을 다루는 것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ITC 행정 판사가 메디톡스 측 입장을 받아들이면 이번 소송전에서 균주 문제는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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