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지난 7월 ISC의 기존 최대주주인 헬리오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 인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ISC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지분율을 45%까지 확대하고 추가 성장을 위한 채비도 마쳤다.
ISC는 2003년 실리콘 러버 소재를 활용한 테스트 소켓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 현재도 이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500건 이상의 업계 최다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도 우수하다. ISC는 실리콘 러버 소켓 외에도 기존 전기적 특성 테스트 소켓 제품인 구리 합금 소재의 포고 소켓과 인터페이스 보드 등 다양한 테스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SKC는 중국에서 운영하던 웨트케미칼(wet chemical), 세정 등 반도체 기초소재사업을 현지 기업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 칩플렛(Chipletz)에 투자를 단행해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연내 미국 조지아주의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완공하는 등 고부가 소재/부품 중심으로의 반도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ISC 인수로 SKC의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는 고부가 제품 및 솔루션 중심으로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하게 됐다"며 "ISC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과감한 투자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