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인마켓캡.
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7% 내린 3728만원(2만73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달 2일 반에크 등 운용사 9곳이 동시에 이더리움 선물 ETF를 출시했다. 반에크 ETF의 첫날 거래대금이 42만달러(5억7133만원)에 그쳤으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는 호재로 인식했다. SEC는 블랙록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 기한을 내년 1월로 미룬 상태다.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고객지원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에 2% 넘게 하락하며 3500만원대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롭 긴스버그 울프리서치 전략가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2만5000달러(3401만원)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향후 2만달러(2721만원)까지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지 않아 비트코인에 미칠 금리 이슈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0월은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강세장이기도 하다.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10월 가격 추이를 보면 2014·2018년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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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 ETF는 비트코인에 대해 이미 승인된 바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이 제한적이었다. 디지털자산 거래량이 줄어든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다시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중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수급 영향을 시장이 반영해나가며 비트코인 가격은 내년 1분기까지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