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4일 세종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https://thumb.mt.co.kr/06/2023/10/2023100414082742111_1.jpg/dims/optimize/)
김동철 사장은 4일 세종 소재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취임 첫 간담회를 열고 한전의 자구노력 이행 상황과 전기요금 정상화 필요성, 전력망 확충 계획 등 현안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2조달러 투자가 예상되는 에너지 신사업분야에서 전력발전부터 송변전·배전, 검침에 이르기까지 전력산업생태계를 아우르는 한전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한다"며 "지금같은 부채규모와 적자로는 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전채(회사채) 발행과 차입이 한계에 달해 업무가 중단되면 전력공급은 물론 향후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칠 것이란 설명이다.
김동철 사장은 "한전도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뼈를 깎는 경영혁신과 내부개혁 25조7000억원 규모 재무개선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조직과 인력의 효율화 등 특단의 자구대책을 조율 중으로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앞서 2026년까지 그룹사 합계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8월말기준 자산매각·사업조정·비용절감등 9조4000억원대 재무개선을 이행 중이다. 김 사장은 "(추가)자구계획은 내부검토중으로 2~3주안에 발표할 생각"이라며 "한국에너지공대(한전공대)에 대한 지원은 학사일정이나 연구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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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력감축이나 임금 삭감에 대해선 "조직규모 축소나 인력효율화는 할 수 있는 규모에서 한다"면서도 "과거 1990년대까지 시가총액 2위였을 때와 비교하면 임금인상이 이뤄지지 않아 한전의 임금수준이 큰 규모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