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2023.10.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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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실험실에서 키워낸 다이아몬드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적, 화학적, 광학적으로 100% 동일하다. /사진=뉴스1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실험실에서 키워낸 다이아몬드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적, 화학적, 광학적으로 100% 동일하다. /사진=뉴스1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란 '실험실에서 길러진 다이아몬드'(Laboratory Grown Diamond)를 뜻합니다. 천연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물리·화학적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천연 다이아몬드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본래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서는 탄소 덩어리가 수억 년간 지하 200㎞에서 열과 압력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3~4주간의 공정만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습니다. 흔히 구할 수 있는 흑연에 고압·고열을 가하거나 탄소를 겹겹이 쌓아 다이아몬드로 성장시키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화학적으로 같습니다. 첨단 장비를 통해서만 차이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경도와 열전도율도 같아 귀금속은 물론이고 각종 전자기기, 절삭용 도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가격도 최대 73% 저렴합니다. 채굴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환경오염이나 노동력 착취 논란에서도 자유롭습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인도·중국 등 전 세계 8개 국가에서 30여개 제조사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에 나섰습니다. 천연 다이아몬드가 광산 노후화 등으로 원석 생산량이 매년 5%씩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재를 찾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이아몬드 시장조사업체 폴 짐니스키는 전 세계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시장 규모가 2015년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서 올해 52억달러(약 6조9000억원), 2035년에는 149억 달러(약 19조8000억원)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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