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는 에이전트H와 방송인 덱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에 에이전트H는 "참는 게 습관이 된 것 같다. 저에 대한 건 제가 참고 넘어가면 끝나지 않나. 그렇게 화내봤자 득이 없었다"며 과거 두 차례 사기를 당하고도 그냥 넘어간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당시 빌려준 돈이 1억원 정도 됐다. 빌려달라고 할 때 이미 사기라는 걸 알았다. 사람을 믿어보자는 생각으로 빌려줬는데, 다 못 받았다"고 고백했다.
에이전트H는 공연기획사를 운영할 당시에도 사기를 당했다고 했다. 당시 상대 업체 측으로부터 못 받은 대금만 3억5000만원에 달한다며 "사기꾼 집에 찾아가보기도 했다. 그런데 집이 너무 안 좋고 도박 빚도 있는 것 같았다. 그때 이건 소송이든 뭐든 안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학창시절 집에 빨간 딱지가 붙은 경험이 있다. 지금 그 돈을 받는다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도 아니지 않나. 그냥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