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지난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는 랄랄, 에이전트 H가 출연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그는 "현금으로 2400만원이 없어졌다. 제가 도둑으로 몰린 이유가 제가 혼자 숙소에서 하룻밤 잔 날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저는 그 언니가 돈을 어디 넣는지 조차 몰랐다. 그런데 돈이 없어졌다더라. 하필 내가 혼자 잔 날이고, 3명이서 같이 쇼핑을 간 날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그는 "싱가포르 법이 세지 않나. 억울해서 못 살겠더라. 그래서 '돈 안 벌어도 되니까 지금부터 1년 동안 싱가포르에 갇혀도 되니까 여권을 반납하고 다 경찰 조사를 받자. 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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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같이 모여있을 때 얘기했는데, 모두가 '어떡하지'라는 얼굴이었는데, 한 사람이 '아이X, 이게 뭐야'라는 표정이었다"고 회상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랄랄은 "나중에 클럽 사장님이 저한테 그 언니가 보낸 문자를 그대로 전달해줬다. '내가 지금부터 일해서 돈 다 갚을테니 베트남이나 태국 애가 훔쳐갔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한 문자였다. 그 언니가 맞았던 거다"라고 말해 탄식을 불렀다.
범인이 그 돈을 갚으려면 수개월간 임금을 모아야하는 처지였고, 범인으로 몰렸던 랄랄은 그동안 모른 척 하고 지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랄랄은 범인을 알고도 3개월간 함께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사람이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는데, 안 그래도 화 나는데 계속 '어떻게 됐어?', '베트남 애가 훔쳤대? 미친 거 아니야?' '나도 의심받았잖아'라고 하더라"라며 진범의 뻔뻔한 태도를 전했다. 이어 "화가 나서 온몸이 떨렸다. 그래서 입 닥치라고 세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랄랄은 당시 자신이 범인으로 지목된 이유로 "제가 (사정이) 제일 어려웠다. 가장 돈이 필요해 보였고,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됐고, '돈이 궁하니까 얘야'라는 생각에다가 그날 혼자 있었고, 혼자 잤고, 모르는 애고. 다 맞아떨어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명을 썼음에도 진범에게 사과는 못 받았다며 "그냥 '나는 너인줄 알았어'라고 하고 끝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