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사진은 27일 오전 개장 당시 원·달러 환율. 2023.09.27.
이에 한국은행은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49.3원)대비 10.7원 오른 13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361.8원까지 오르며 장중 연고점(1356원)을 또다시 깼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기준 1360원대로 오른 건 지난해 11월22일(1362.9원) 이후 처음이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시장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간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4.8%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7선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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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은은 이날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추석 연휴 기간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 부총재는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대외 여건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가격변수,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