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안마해상풍력 단지 내부망 '우선공급대상자' 선정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3.10.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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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봉 대한전선 해저케이블사업단 단장과 라이언 콜백(Ryan Colbeck) 안마해상풍력 EPC디렉터가 우선공급대상자 선정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이치봉 대한전선 해저케이블사업단 단장과 라이언 콜백(Ryan Colbeck) 안마해상풍력 EPC디렉터가 우선공급대상자 선정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 (12,620원 ▼170 -1.33%)이 '안마해상풍력사업' 내부망 해저케이블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전선은 안마해상풍력㈜와 우선공급계약(PSA)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안마해상풍력은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해상에 조성되는 532MW (메가와트) 규모 사업이다. 서울 여의도 약 29배의 풍력 단지로,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단지 내에서 사용되는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시공 일체를 맡는다. 내부망은 풍력 발전기와 발전기, 해상 변전소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로 단지가 대형화될수록 소요량이 늘어난다. 공급 계약 규모는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올해 연말 완공 예정인 충청남도 당진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고대부두 배후부지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부터 66kV급 내부망 케이블 공급이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154kV 외부망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345kV 외부망과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납품·시공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으로 이번 우선공급대상자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공장 준공 전에 대규모 사업의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도 토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도록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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