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괜찮겠지?" 믿었던 마라탕 또…10대들 '소울푸드' 배신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10.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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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젊은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이 또다시 위생논란에 휩싸였다. 마라탕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대거 적발됐기 때문이다.

4일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마라탕 프랜차이즈 상위 8개 브랜드 매장 600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총 11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장 수 대비 20%에 이르는 수치다.



가장 많은 위반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으로 54건이었으며, '위생교육 미이수' 및 '건강진단 미실시'가 각 12건으로 다음 순서로 많았다.

'기준 및 규격 위반'은 식품 내 이물질 혼합, 보존과 유통기준 위반 등이 주로 해당한다.



다음으로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경우 같은 기간 상위 9개 브랜드 매장 3408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경우가 총 371건이었다. 가장 많은 위반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과 '위생교육 미이수'로 각 97건이었으며, '건강진단 미실시'가 70건 순서로 많았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같은 기간 상위 10개 브랜드 매장 1만1931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1061건이었다.

서영석 의원은 "10대가 가장 선호하는 배달 음식이 마라탕, 떡볶이, 치킨 등인데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식품위생이 더욱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특히 마라탕, 탕후루 등 새로운 식품 유행이 생길 때마다 프랜차이즈 매장 수도 갑자기 늘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급증하는 만큼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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