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비만' 중학생 3배 늘었다…탕후루 유행 괜찮을까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10.0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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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이미지투데이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이미지투데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 숫자가 코로나19 유행 기간 급증한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학생 비만 환자는 4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 진료를 받은 중학생(13~15세)은 951명으로, 2018년 304명보다 3.13배 증가했다.



지난해 비만 진단을 받은초등학교 저학년(7~9세)은 2018년보다 1.73배, 초등학교 고학년(10~12세)은 2.37배, 고등학생(16~18세)은 2.25배 늘었다.

인슐린을 생성하거나 사용하는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2형 당뇨병' 진료를 받은 중학생은 2018년 1143명에서 지난해 1932명으로 1.69배 증가했다. 초등학생 저학년은 1.04배, 초등학생 고학년은 1.6배, 고등학생은 1.31배 늘었다.



같은 기간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기는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중학생이 2967명에서 5558명으로 1.87배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1.79배, 초등학교 고학년은 1.71배, 고등학생은 1.59배 각각 늘었다.

중학생 진료 현황을 보면 다른 연령대의 아동·청소년에 비해 지난해 비만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여성은 272명, 남성은 679명으로 각각 2018년 대비 3.16배, 3.11배 증가했다. 고등학생 비만 환자는 성별 구분 없이 2배 넘게 늘었다.


신현영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단순히 비만으로 끝나지 않고 2형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로나 시기에 신체 활동 저하, 나쁜 생활 습관 등으로 만성 질환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 환자들이 급격히 늘었다. 최근 탕후루 등 달콤한 간식까지 유행하고 있어 건강 관리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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