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번째 빠른 속도인 연평균 67.1%의 성장세를 보이며 기술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누적 출원량 8740건 중 중국이 39.8%(3477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19.8%(1733건), 한국 12.1%(1057건), 일본 11.2%(980건), 독일 6.0%(522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특허청
주요 출원인으로는 지멘스 헬시니어스(4.5%, 393건)가 최다 출원인으로 나타났으며 필립스 헬스케어(2.6%, 229건), 캐논 메디컬 시스템즈(2.1%, 185건)가 뒤를 이었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1.0%, 87건)가 11위, 딥 바이오(0.5%, 48건)가 20위, 연세대(0.5%, 44건)가 24위 등을 기록했다.
세계 100위 내의 한국 출원인은 16인이었으며 그 중 8개가 딥 바이오, 루닛, 휴런, JLK, 뷰노, 딥노이드, 웨이센, 휴톰 등 중소기업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술의 요람인 대학의 출원 비율이 30.2%로 세계 평균(23.2%)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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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서의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의 집중도를 나타내는 허핀달-허쉬만 지수를 보면 2011년 458이던 집중도가 2020년에는 46으로 낮아져 완전자유경쟁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료영상 분석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허쉬만-허핀달 지수'는 어떤 산업계에서의 시장 집중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높을수록 독과점적 시장에 가까워 새로운 참여자가 진입하기 어렵다.
전범재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작년 12억 달러이던 의료영상 분석 AI 기술시장규모는 2027년 122억 달러로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잘 것으로 예상된다" 며 "특허청은 우리 기업들이 효과적인 기술 개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특허 분석자료를 적시에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