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도깨비' 흥행 후 불안…마음 공허해 정신 못 차려" 고백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09.29 16:37
29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공유와 개그맨 유재석, 조세호, 양세찬이 출연한 '추석 연휴는 핑계고'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뜬뜬' 캡처 배우 공유가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도깨비' 흥행 후 불안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콘텐츠 '핑계고'에는 진행자인 코미디언 유재석을 비롯해, 공유와 조세호, 양세찬이 출연했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공유도 불안함이 있냐"고 물었고, 공유는 "그럼요"라며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는데, 20대 때 한 번, 30대 때 한 번 뭔가 한 번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공유는 "그 불안감은 명확하게 '이래서 내가 불안하다'라는 게 설명이 안 된다. 예를 들어 '도깨비'가 너무 잘 됐다. 그런데 저는 이상하게 행복하지 않더라. 잘 된 것은 좋은데 그와 별개로 마음 한구석이 너무 공허하고 허전해서 정신 못 차렸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타이밍이 뭔가 일이 잘 안되고 힘든 게 아니라 시기적으로 작품이 잘 됐을 때 그 당시에 스포트라이트나 행복을 누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걸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가 좀 어렵다. 남들이 보기에는 구름 위를 날아다닐 것 같은 시기인데, 제가 마음이 이상하다고 하면 사치스럽고 배부른 소리가 될까 봐"라며 "그걸 세게 겪고 나니 주변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얘가 마음이 안 아팠으면 좋겠다는 오지랖이 생기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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