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규는 축구선수 김영찬(경남FC)과 결혼한 딸 이예림에 대해 "'상위 스플릿'이 뭔지 모른다. 알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 남편이 뛰고 있는 지 안 뛰고 있는 지도 모른다. 명단에 있는 지 없는 지도 모른다. '요즘 (남편) 뛰냐?'고 묻자 '훈련 갔는데?'라고 하더라. K리그 2에 몇 팀이 있는 지도 모를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한혜진에게 "축구선수 뒷바라지는 어떻게 하면 되냐"며 축구선수 아내로서의 꿀팁을 물었다.
이에 한혜진은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며 "예림이는 너무 잘 하고 있는 거다. 안 그래도 피곤한데 더 피곤하게 하면 안 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나이 차이를 못 느끼지 않냐"라고 다시 질문했고, 한혜진은 "살다 보면 그냥 다 똑같다. 남자들은 다 똑같다"고 답했다.
이경규는 "똑같다. 나이 차이가 나는 게 처음에는 중요한 거 같아도 (아니다)"라며 공감하자 한혜진은 "선배님께서 그 얘기를 해주셨다. 똑같다고. 그때 선배님께서 해주신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과거 이경규의 반응을 떠올렸다.

이어 "같이 뛰는 선수들도, 제가 조금만 일찍 결혼했으면 아들뻘인 분들도 있다. 그런 데서 차이가 조금 있더라"라고 전했다.
이경규는 "감독님하고 구단주님하고 어울리면 나이가 엄청 내려갈 것"이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가 "상호 통장에 얼마 있는지 모르냐"고 묻자 한혜진은 "(남편이) '내가 얘기 해줬잖아'라고는 하는데 저도 알고 싶지도 않고, 생활비 받는 게 편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제가 관리하면 잘해야 하지 않냐. 부담된다. (생활비를) 주면 내가 다 써도 되는 거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 학원비, 수도세, 전기세 다 포함해서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경규는 "나중에 나이를 먹으면 다 까게 되어있다"라고 했고, 한혜진도 "그러지 않겠나. '때가 있겠지' 하고 (기다린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