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자동차 보유대수가 이른바 '세컨드카' 등의 영향으로 늘면서 원수보험료 규모가 커진 영향과 함께 기술발전으로 사망 등 중상해가 줄면서 손해율도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78만5527건, 2021년 486만1277건대비 증가했다. 올해 자동차사고 건수가 지난 3년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무관하지 않다.
이에 따라 보험 손익을 결정하는 손해율도 올해 8월 누적 기준 삼성화재 78.1%, 현대해상 77.8%, DB손보 77.7%, KB손보 77.6%였다. 지난해 같은기간 누적 삼성화재 77.8%, DB손보 77.0%, KB 손보 77.2% 보다 마찬가지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현대해상은 오히려 지난해 78.4%로 올해보다 높은 손해율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80%대 초반 손해율을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이익이 발생하는 마지노선으로 본다. 손보사들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분에서 6265억원의 이익을 내고, 올해에는 이보다 11.3% 준 5559억원의 이익을 낼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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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상품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운행량이 줄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올해는 다시 차량 운행이 증가해 관련 손해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올해도 양호한 손해율과 흑자기조가 유력하다. 자동차사고 건수와 밸생손해액이 올라갔음에도 달성된 성과여서 주목된다. 손보업계는 사고건수 및 손해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로 원수보험료가 크게 늘어난 점을 꼽는다.
지난해 4대 손보사 원수보험료는 17조6324억원으로 2021년 16조5512억원보다 1조원이상 늘었다. 올해 증가세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말까지만 해도 2337만대였던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말 2550만대로 증가하는 등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가입대상이 증가한 영향이 우선 거론된다.
또한 차량 가격이 높은 고급차도 늘면서 자연스럽게 보험료를 많이 걷을 수 있었던 영향이 원수보험료 증가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손보업계는 설명한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시내주행 속도 제한 효과와 자동차 기술 발달에 따라 사망 등 중상해가 크게 감소한 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