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보다 상승 종목의 수가 늘어나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개선됐다. 이날 코스피 상승 종목은 631개로 하락 종목(249개) 수를 앞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163,100원 ▲200 +0.12%)이 1.9% 올라 유일한 강세를 보였다. 기아 (85,800원 ▼100 -0.12%), POSCO홀딩스 (474,000원 ▼9,000 -1.86%), NAVER (206,000원 ▼2,000 -0.96%), LG에너지솔루션 (428,500원 ▼26,000 -5.72%), 현대차 (182,800원 ▼1,500 -0.81%), 삼성바이오로직스 (711,000원 ▼14,000 -1.93%)는 강보합권에서 마쳤다.
반면 포스코퓨처엠 (314,000원 ▼10,500 -3.24%)은 2%대 하락했다. 삼성SDI (447,000원 ▼25,000 -5.30%)와 LG화학 (486,500원 ▼14,500 -2.89%)도 1%대 약세였다. 삼성전자 (72,000원 ▼800 -1.10%)와 SK하이닉스 (132,600원 ▼1,300 -0.97%)는 나란히 약보합 마감했다.
증권가는 그간 시장에 반영됐던 공포심리가 해소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일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도 지속돼 왔다"며 "그동안의 공포심리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되돌림 움직임이 나타나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음식료·담배는 5.48%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정보기기는 3%대 강세였다. 기타서비스, 종이·목재, 제약, 기계·장비, 유통은 2%대 올라 거래를 마쳤다. 건설, 화학, 방송서비스, 금속은 1%대 올랐다. 오락·문화만 약보합세로 마치며 나 홀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 (82,600원 ▲2,600 +3.25%)이 7.58% 올랐다. 포스코DX (52,700원 ▼4,600 -8.03%), 셀트리온제약 (80,000원 ▼100 -0.12%), HLB (31,700원 ▼200 -0.63%)가 나란히 3%대 강세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2,100원 ▼2,400 -3.22%)와 레인보우로보틱스 (168,200원 ▼9,200 -5.19%)는 2%대 상승했다. 클래시스 (41,600원 ▼100 -0.24%), 펄어비스 (37,950원 ▲150 +0.40%), 엘앤에프 (176,500원 ▲200 +0.11%), 에코프로 (724,000원 ▼24,000 -3.21%)는 1%대 올랐다.
반면 에스엠 (85,100원 ▼1,600 -1.85%)은 2.36% 떨어졌다. HPSP (47,350원 ▲950 +2.05%)가 1%대 약세를 보였고, 에코프로비엠 (280,000원 ▲6,000 +2.19%)과 JYP Ent. (95,500원 ▼500 -0.52%)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장비주의 하락이 뚜렷했다. 유진테크 (43,800원 ▲550 +1.27%)는 전 거래일보다 8.32% 내린 3만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스 (20,200원 ▼300 -1.46%)와 원익IPS (33,300원 ▼700 -2.06%)도 6.91%, 1.23%씩 하락했다. 전날 씨티은행이 내년 메모리 설비투자(CAPEX) 증가율을 기존 21%에서 4%로 하향하면서다. 삼성전자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의 감산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1348.5원) 대비 0.8원 오른 1349.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