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강 전 외교부장, 내연녀는 홍콩 앵커..."대리모로 아들출산"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3.09.27 16:15
글자크기
[베이징=AP/뉴시스] 지난 7월 전격 해임된 중국 전 외교부장 친강(57)과 내연녀 사이의 혼외자가 미국 대리모를 통해 태어나는 등 불륜설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전해졌다. 사진은 친강이 외교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4월14일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3.09.27[베이징=AP/뉴시스] 지난 7월 전격 해임된 중국 전 외교부장 친강(57)과 내연녀 사이의 혼외자가 미국 대리모를 통해 태어나는 등 불륜설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전해졌다. 사진은 친강이 외교부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4월14일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3.09.27


지난 7월 전격 해임된 중국 전 외교부장 친강(57)과 내연녀가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출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내연녀는 홍콩TV의 앵커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6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친 전 부장이 실각한 이유가 홍콩 펑황TV의 앵커 푸샤오톈(40)과 불륜을 저질렀고 혼외자도 출산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익명의 소식통은 "지난해 푸씨는 가까운 동료에게 대리모 임신 사실을 말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이 현재 친 전 부장과 푸씨의 관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대리모를 통한 출산이 불법이다.

FT는 "다만 이번 사안(대리모 출산)이 친 전 부장의 해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했다.


푸씨의 측근은 "푸씨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홍콩 펑황TV 런던지국 특파원으로 채용된 2010년께 친강을 처음 만났다"며 "당시 친강은 대리대사 자격으로 영국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약 10년 뒤인 2020년께 베이징에서 더 가까워졌다. 친강은 2021년 9월 주미 중국 대사로 임명돼 아내 린앤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

이후 친강은 지난해 말 외교부장에 임명될 무렵부터 푸씨와 접촉을 제한했으며, 이에 푸씨가 소셜미디어에 자신과 친강의 관계에 대해 힌트를 흘리기 시작했다.

푸씨는지난 3월 소셜미디어에 아들 사진을 공개하면서 "애 아빠는 미국인이 아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3월 친강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무위원으로 선출됐을 당시, 푸씨는 웨이보에 아들 사진과 함께 '승리의 개막'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어 3월 19일에는 웨이보에 아들 사진과 함께 "아빠는 일하러 가셔서 바쁘시지, 생일조차 함께 보낼 시간이 없네. 우리는 멀리서 아빠 생일을 축하하는 수밖에"라는 글을 올렸다. 친강의 생일은 3월 19일이다.

푸씨는 4월 소셜미디어 게재를 멈췄고, 친 전 부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마지막 시기인 6월에는 소셜미디어 메시지에 대한 응답도 중단했다.

푸씨 측근은 "현재 푸씨의 전화번호는 삭제됐고,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접촉이 안된다"면서 "6월 이후 푸씨와 더는 접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친강이 7월 25일 해임된 뒤 중국 외교부는 그와 연관된 모든 정보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 그러나 수일 뒤에는 삭제됐던 사진, 발언 등이 다시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한때 시진핑 주석의 총애를 받으며 초고속 승진했던 친강은 외교부장직에서 쫓겨났지만, 국무위원 자리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친 전 부장은 취임 7개월 만이던 지난 6월 말 갑자기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다가 한달 뒤인 7월25일 해임돼 그 배경을 놓고 각종 추측을 낳은 바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