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과격 발언들에 "사과하겠다…韓 현실서 쿠데타 불가능"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3.09.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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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으로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과격 발언 등 과거 발언에 대한 추궁을 받고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1985년 육군 중대장 근무시절 일어났던 중대원 사망사고 은폐·축소 조작설이 최근 일부 언론 보도로 재점화한 것에 대해선 "그 얘기가 맞다면 그 시간부로 사퇴하겠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청문회에서 신 후보자는 "적을 압도하는 강력한 국방태세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가 군사적 식견은 물론 인품 등에서 자질을 갖춘 국방 장관 적격자라는 논리를 펼쳤다.



신 후보자는 27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과거 발언을 사과하고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문재인 정부가 했던 안보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한 표현이 있었단 점에 대해 이미 유감을 표명했다.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3.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3.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 후보자의 과거 쿠데타 옹호 논란 발언과 관련 "쿠데타를 인정하는 분을 국방부 장관에 모신다면 전 국민에게 앞으로 쿠데타가 준비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비판하는 등 야권의 문제제기에 신 후보자는 "지금 한국의 현실에서 쿠데타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신 후보자는 쿠데타 옹호 논란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한다"고 했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은 군 미필자니까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이냐"며 신 후보자가 과거 군 미필자는 대통령 부적격자라고 발언했던 것을 추궁하자 신 후보자는 "군 미필자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생각은 유효하다"면서도 "그것만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신 후보자는 기 의원으로부터 부대원 사망 원인 조작설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자신의 '사퇴'로 이어질 것이라며 부인했다.



신 후보자는 송옥주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상임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언론에 대고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이전, 철거하라고 했다"며 "개인적인 의견에 보태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숨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질의를 받고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메모를 하고 있다. 2023.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메모를 하고 있다. 2023.9.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9.19 남북 군사합의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의견을 묻자 신 후보자는 "2019년 북한의 창린도 포격 도발 이후에 우리에게 불리한 합의마저 북한은 안 지키고 우리만 지키고 있다"며 "국방부장관이 되면, 국방부만 결심하면 되는 게 아니라서 관련 부처를 설득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폐기까지는 아니라고 효력정지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전략통, 작전통으로 국방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민주당 위원들도 함께 상임위를 하면서 어떠한 실력을 갖고 있는지, 얼마큼 깊이 있게 국방 분야에 대해서 통찰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있고 염려하는 위원이 거의 없다"며 신 후보자를 두둔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도국방부 정책기획관 시절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을 성공적으로 추진시켰다"고 힘을 보탰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인품이나 실력이나 경험 면에서 군사전문가로서 잘 선택된 후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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