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3분기 순익 4.4조 전망…KB만 웃는다](https://orgthumb.mt.co.kr/06/2023/09/2023092714043656955_1.jpg)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조3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실제 순익(4조8876억원) 대비 10%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이 1조2345억원으로 22.6%(3601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9552억원, 8475억원으로 각각 14.9%(1667억원), 5.8%(523)억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KB금융만 1조3662억원으로 7.2%(909억원) 증가가 예상됐다.
KB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연초의 예상과 달리 은행의 NIM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3분기에도 NIM이 소폭 오를 수도 있다. 내년까지는 은행의 수익성이 견조할 듯하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생명과 KDB생명이 합병된다면 1분기말 기준 총자산이 23조원 수준으로, 업계 10위권에 들어서게 된다. 우리금융도 지속적으로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4대 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와 보험사 계열사가 없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이자이익에만 의존하기에는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금융권에 있는 모두가 알고 있다"며 "비은행·비금융·글로벌 부문의 이익을 먼저 키우는 곳이 향후 주도권을 가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