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영국 버섯 사업 법인인 '스미시 머시룸 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1000만 파운드(약 160억원)였다. 2019년(79억원)에 비해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주로 판매하는 것은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이다. 양송이버섯 등을 즐겨먹는 현지인들에게는 생소한 버섯이지만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에 비건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 버섯이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로 각광받는 중이다. 특히 동양버섯의 경우 '건강한 식재료'라는 인식이 강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영국 버섯 법인의 전경/사진=현대코퍼레이션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영국과 같은 국가들의 경우 자국산 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매우 높다"며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여 공급하는 사업구조를 통해 이런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섯 사업은 호주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2021년 호주에 버섯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1000만 호주달러(약 9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처음에는 주로 유기농 양송이버섯을 생산, 판매했지만 최근들어 표고버섯 생산시설 등도 마련하며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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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호주 추가 투자를 토대로 리테일 체인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영국과 호주 두 국가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북미 지역으로의 사업확대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호주 버섯 법인 직원들이 버섯을 체크하고 있다./사진=현대코퍼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