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지난 25일 이창호 KT 스포츠 사장 명의로 꽃다발과 와인을 축하 카드와 함께 신인 11명의 주소지로 배송했다. KT 관계자는 "매년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신인에게 꽃다발과 와인을 선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물의 의미에 대해 "KT에 입단하기까지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주신 부모님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번 픽을 행사해 1라운드에서 투수 원상현(19·부산고)을 지명했다.
KT는 매년 신인 선수들과 부모님을 향해 감사의 뜻을 담아 선물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 앞서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서는 원상현과 2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육청명(18·강릉고)이 구단 로고 볼에 사인을 한 뒤 부모님에게 선물했다. 지명 후 프로 선수로서 뜻깊은 첫 사인볼을 가장 먼저 부모님에게 선물한 것이다.
KT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6년째 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프로 선수가 되기까지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신경 써주시고 응원해주며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프로 선수로서 지명을 받았을 때의 가정과 '초심', '포부'를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 선수의 지명을 축하하고 구단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유니폼에는 'ROOKIE'를 새겨 지명 당시의 설렘과 기쁨, 프로 의식을 높이려 했다"고 강조했다.
당시 원상현은 "구단이 마련해주신 첫 사인 공 선물 행사에서 모처럼 어머니와 가슴 속에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울컥한 마음이 들었는데, 지금 이 마음 프로 생활하며 기억하고 각오를 지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아울러 KT 스포츠 소속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 13명의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선수를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의미로 한우 세트를 선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