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닥 시장에서 SAMG엔터 (12,670원 ▼150 -1.17%)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4.46%) 오른 2만34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기록한 연중 최저가(1만9050원)과 비교해서는 22.5% 올랐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주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등하고 있다.
'메탈카드봇'도 티니핑 못지않은 메가 IP다. SAMG엔터가 '미니특공대'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남아 액션 로봇물로, 지난 3월 첫 방영 당시 최고시청률 3%를 돌파해 흥행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회사 측은 메탈카드봇의 시즌2, 3 제작을 확정했다. '트랜스포머'와 같은 확장성 큰 IP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SAMG엔터의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하는데 4분기가 한국과 중국의 유아 완구 시장 성수기 시즌이기 때문"이라며 "9월 말 한국 추석(중국 중추절), 11월 중국 관군제,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증권가 "하반기에 모멘텀 쏟아진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3층 토이저러스 매장 캐릭터전문숍 전경/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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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니핑 시즌4는) 아이스크림, 젤리 등 디저트 컨셉의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며 "마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던 제품을 편의점에서도 판매하게 돼 기존 대비 효과적으로 MD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에는 메탈카드봇 시즌1, 12월에는 티니핑 시즌3가 차례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니핑은 파트너사인 '따띠'가 관리하는 중국 주요 OTT 채널에서 분기 1위를 기록했다"며 "중국 매출이 올해 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전체 수출액은 300억원에 달하는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과천 서울대공원에 2800평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를 개관한다. 12월에는 티니핑월드 판교가 오픈할 예정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규모 페스티벌 행사와 맞물려 시너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SAMG엔터의 올 한 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2.9% 성장한 1113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하반기는 신작 발표 및 중국 진출 이슈가 다수 존재하고 온라인 플랫폼 및 오프라인 티니핑월드의 시너지에 힘입어 성수기 효과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